에코크레이션 신사옥 준공식 폐비닐 리사이클링 사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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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작성일  :
2022-07-1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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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플라스틱 열분해 재생유 생산
국내외 시장 타깃 경쟁력 확보


ESG경영 창조기업 ㈜에코크레이션이 7일 인천 IHP첨단산업단지 내 신사옥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에코크레이션 제공>

인천시 서구 청라동 IHP첨단산업단지에 자리잡은 ESG경영 창조기업 ㈜에코크레이션은 지난 7일 IHP첨단산업단지 내 신사옥에서 준공식을 열었다.
이번에 준공된 신사옥은 대지면적 1만2188㎡ 규모에 사무 본동과 R&D센터, 6개 공장동으로 조성됐다.

㈜에코레이션은 창립 13년 차를 맞는 중소 벤처기업으로, 이날 준공식에는 투자사, 금융권, 협력사, 임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2020년부터 LH공사의 사업부지를 분양받아 신사옥 건립을 추진하며 국내와 세계 열분해 플랜트시장을 타깃으로 경쟁력 확보를 준비해 왔다.

㈜에코크레이션은 환경 R&D 지원을 통해 개발된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이 최근 열분해 분야에서 국내 처음으로 환경신기술과 혁신제품 인증을 취득했다. 해당 기술은 환경부가 지원한 환경기술개발사업의 ‘저염소 청정재생유 생산을 위한 촉매와 품질개선 기술 기반 실증플랜트 건설’ 연구개발 과제로 개발된 기술이다.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은 저급 폐비닐을 열분해 해 고품질 열분해유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2019년부터 2년간 총 23억8천만 원(국비 16억2천만 원, 민간투자금 7억6천만 원)이 기술개발에 투입됐다. 주관연구기관인 ㈜에코크레이션이 열분해유 생산 실증플랜트 시설을 개발했고, 현재 충청북도 옥천군에서 실증플랜트는 가동 중이다.

기존 플라스틱 열분해 기술과 비교할 때, 열분해 공정 과정에서 생산되는 염화수소를 80% 이상 제거해 대기오염 문제를 줄인다. 또 일반적인 열분해유에서 흔히 나타나는 왁스 등 유기물 찌꺼기를 제거해 고품질의 열분해유를 생산하고, 석유화학의 주원료인 나프타도 안정적으로 분리해 생산이 가능하다.

열분해유에 함유된 왁스 성분은 제품의 고형화 현상을 일으켜 겨울철 사용을 어렵게 한다. 또 일반 열분해유는 인화점이 폐기물관리법 기준인 30℃보다 낮기 때문에 화재와 폭발 위험이 있다.

그러나 해당 기술은 촉매 공정을 통해 왁스 성분을 획기적으로 줄여 겨울철에도 용이하게 제품을 사용가능하고, 인화점도 30℃ 이상으로 높여 작업 공정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생산수율(원재료 투입량 대비 생산량 비율)도 기존 공정의 30% 전후 수준에서 60% 이상으로 향상시켜 하루에 폐플라스틱 10t을 처리해 열분해유 6t을 생산하게 됐다. 또 장기간 설비 운전(연 150일 이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잦은 열분해 과정 반복으로 인한 폭발·화재 문제를 해결하고 공정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특히 해당 기술은 실증화 단계를 거치면서 생산수율도 확보했기 때문에 바로 현장에 투입이 가능하다. 또 작년 3월 SK종합화학과의 양해각서를 통해 8월에 68억 원의 지분 투자를 받아 해당기술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전범근 ㈜에코크레이션 대표는 "약 16년간 환경 분야에서 한우물을 판 결과 이번 환경신기술 인증과 혁신제품 등록, 국내 굴지의 SK종합화학의 투자와 기술지원이라는 큰 결실을 맺어 매우 기쁘다"며 "올 하반기부터 더욱 속도를 내 폐비닐 리사이클링 환경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수소화 분야 기술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재균 기자 ajk@kihoilbo.co.kr

출처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http://www.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