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크레이션, 연 2만t 규모 폐플라스틱 열분해설비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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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작성일 :
2023-11-2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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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크레이션, 연 2만t 규모 폐플라스틱 열분해설비 수주

에코크레이션이 에코테크놀로지와 연간 2만톤 이상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는 열분해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에코크레이션은 에코테크놀로지에 자체 개발한 열분해 유화설비 10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연간 2만톤 이상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설치된 열분해 설비의 운영·관리는 사업주와 운영사 간 위임 계약에 따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열분해 사업은 그동안 국내에서 추진된 열분해 유화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총 사업비만 400억원 이상으로 에코테크놀로지의
자기자본과 국내 은행, 캐피탈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을 기반으로 추진된다.
세계 최대 재보험사인 영국 로이드의 효율성보장보험 상품도 적용됐다.
그동안 폐기물 관련 사업의 대형화가 가능했던 사례는 매립이나 소각 등 몇몇 분야에 한정돼 있었다. 매립·소각 등은 폐기물 처리 시 수익과
지출이 비교적 안정적이면서 예측 가능하단 특징이 있어서다. 열분해 분야의 경우 부지 확보 문제와 함께 수율 변동과 열분해유 판매처 확보
불확실성 등으로 자금 유치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사업으로 열분해 사업의 대규모 사업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단 평가다. PF대출과
해외 효율성보장보험을 통해 진행된단 점에서 안정적인 사업성을 입증했단 평가도 나온다.
전범근 에코크레이션 대표는 "PF 대출 실행과 해외 보험상품 적용 등 안정적인 사업성을 평가받은 해당 사업에 에코크레이션의 설비가
공급되는 만큼, 시장에 자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유사한 금융 구조를 가지고 있는
다른 대형 사업과의 공급 계약 체결 확대에 주력하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